패치 아담스
오늘온 메일.. 버지니아주의 한 정신병원. 우울증과 자살미수로 스스로 입원하길 바라는 한 남자가 찾아왔다. 세상과 격리된 환자들과의 생활이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. 적어도 그들보다 정상적이었던 남자. 거기서 할 수 있는 건, 그들을 즐겁게 해주는 일뿐이었다. 하루, 이틀, 한 달.. 병원에 놀라운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. 함께 식사를 하게 된 결벽증 환자. 혼자 화장실을 가게 된 자폐증 환자.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한 식물인간까지 한 일이라곤 즐겁게 해준 것뿐인데, 환자가 환자를 치료하게 된 것이었다. 더욱 놀라운 건 같이 감정을 나누고 웃으며 생활하는 동안 자신의 병도 감쪽같이 치료된 것이었다. 그래서 시작된 그가 만든 또 다른 기적. 정신병원에까지 입원했던 그가 버지니아 의대까지 들어가게 된 것이었다. ..